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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 사망 세일전자 화재…경비원이 경보기 꺼 피해 컸다

9명 사망 세일전자 화재…경비원이 경보기 꺼 피해 컸다
노동자 9명이 사망한 인천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 당시 화재경보기와 연결된 복합수신기를 경비원이 고의로 꺼 피해가 컸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세일전자 안전담당자 31살 A씨와 민간 소방시설관리업체 대표 B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화재 당시 경비실에 있던 복합수신기를 꺼 화재경보기가 울리지 않도록 한 경비업체 소속 경비원 C씨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A씨 등 4명은 지난달 21일 낮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세일전자 공장 4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노동자 9명을 숨지게 하고 6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C씨는 화재 직후 경보기가 울리자 경비실에 설치된 복합수신기를 고의로 끈 것으로 조사 됐습니다.

복합수신기를 끄면 화재경보기와 대피 안내방송 등이 모두 차단됩니다.

경찰은 세일전자 측이 평소 경비원들에게 이 같은 지시를 한 것으로 보고 회사 대표 등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세일전자 화재가 건물 4층 외부업체 대표 사무실 천장 위쪽 공간에서 전기 문제로 시작됐다고 감정했습니다.

또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와 경보기가 작동하지 않은 사실이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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