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타] "볼썽사나운 소모전…그만하고 싶다" 심경 밝힌 구하라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가 최근 남자친구와 폭행 시비에 휘말렸던 사건에 대해 심경을 내비쳤습니다.

구하라는 경찰 출석 조사가 이뤄진 1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며칠간 소동으로 팬과 대중에게 심려를 끼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이제 걷잡을 수 없이 커져 버린 이 소동을 끝내고자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구하라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폭행 혐의에 대해 5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구하라는 매체에 "남자친구와 저는 건강하고 예쁜 만남을 지속하고 있었다.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남자친구와 저는 '폭행', '경찰 조사'와 같은 단어는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영화에서나 나오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그저 행복한 커플이었다"라며 "두 사람 간에 다툼과 갈등이 있긴 했지만 다른 커플과 다름없는 수준의 것이었다. 그러던 중 최근 작은 오해를 원만하게 넘기지 못한 탓에 싸움이 다소 커졌다"라고 말했습니다.

구하라는 이어 "(사건이 대중에 공개된) 이후에는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커다랗고 난해한 사건이 되어버렸다"라며 "대중과 언론이 보고 있는 상황이 되자, 저희 두 사람은 어린아이처럼 볼썽사나운 소모전과 진흙탕 같은 공방전을 서로 주고받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 "다툼이란 게 남자친구와 저 구하라, 양쪽 모두에게 잘못이 있을 수밖에 없다. 어느 한쪽의 잘못일 순 없다"라며 "그래도 한때 사랑했던 사람을 마음으로 용서하고 싶고 용서받고 싶다. 재능있고 존경할만한 그분이 이 사건을 딛고 밝은 미래를 찾아갔으면 하고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구하라는 이어 같은 그룹 멤버였던 강지영의 '팝콘 논란'에 대해서는 "언급할 가치도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앞서 강지영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팝콘 사진을 올리자 일부 누리꾼들은 '영화 보듯 구하라 사건을 구경한다는 의미'가 아니냐며, 조롱하기 위해 올린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구하라는 앞서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의 한 빌라에서 헤어디자이너인 남자친구 A 씨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번 사건에 휘말렸습니다.

A 씨는 인터뷰를 통해 구하라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얼굴에 난 상처를 공개했습니다.

이후 구하라는 한 매체를 통해 진단서를 공개하며 A 씨가 평소 구하라의 남자관계에 대해 의심과 협박을 했음은 물론, 그날도 술에 취해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하며 팽팽히 맞섰습니다.
A 씨는 구하라가 조사 받기 하루 전인 1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4시간 동안 조사받았습니다.

두 사람은 JTBC4 '마이 매드 뷰티 다이어리'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성=오기쁨 에디터, 사진=연합뉴스)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