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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용기, 시리아군 미사일에 격추…"이스라엘 탓"

<앵커>

시리아에서 활동하던 러시아 군용기가 동맹인 시리아군 미사일에 격추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러시아군은 이스라엘 전투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이스라엘을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18일) 새벽 시리아 내 기지로 귀환하던 러시아 정찰기가 동맹군인 시리아군 미사일에 격추됐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정찰기에 탑승한 15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시리아 정부군이 이스라엘 전투기를 겨냥해 발사한 미사일에 러시아 군용기가 격추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이번 사건의 모든 책임을 이스라엘 측에 돌리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전투기가 시리아군의 방공망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 정찰기를 이용했다는 것입니다.

[이그르 코나스센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이스라엘 전투기 조종사들이 러시아 군용기를 방패막이로 이용했습니다. 러시아 군용기를 시리아 방공망 쪽으로 밀어붙였습니다.]

러시아 측의 강한 반발에 이스라엘군은 자국 전투기들이 시리아 내 이란군을 겨냥한 공습을 벌였다고 설명하며 러시아군의 희생에 비통함을 표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가 이번 사건을 이스라엘의 적대적 도발로 규정했지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연히 발생한 비극적인 일이라며 사태 확산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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