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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에 경제보복 경고했지만…합의 가능성도 슬쩍 언급

<앵커>

미국의 세 번째 관세 폭탄에 중국도 보복을 발표했는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보복을 언급하면서도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일단,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이라는 판단 속에 미국 주식 시장은 안도했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오늘(19일) 중국과의 무역 분쟁과 관련해 다시 한번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이 농부 등 자신의 지지층을 겨냥하면 신속한 경제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무역 분쟁 관련 중국과의 합의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은 일정 수준에서 중국과 합의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2천억 달러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어제,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다음 주부터 10%, 내년 1월부터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도 다음 주부터 6백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최고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양국은 이미 두 차례에 걸쳐 5백억 달러 규모의 상대방 제품에 대한 관세 폭탄을 주고받았습니다.

양국의 3차 관세 폭탄 발표로 이달 말 예정됐던 중국 류허 부총리의 방미 무역회담이 취소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 단계 낮은 급의 협상단 파견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양국의 협상 가능성과 함께 관세율이 예상보다 낮았던 점에 힘입어 뉴욕 주식시장의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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