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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美 대권 도전 고려…"자유무역 걸림돌" 트럼프에 포문

뉴욕시장을 지낸 정치인이자 미디어기업 블룸버그통신의 사주인 마이클 블룸버그가 오는 2020년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것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은행규제 등 주요 이슈에서 진보진영과는 상당한 이견이 있지만 결국 민주당 노선을 선택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보유 재산이 55조 원에 이르는 블룸버그는 이미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하원 탈환을 지원하기 위해 약 900억 원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블룸버그는 최근 미 서부지역과 네바다 등에서 개최한 행사를 통해 강력한 어조로 공화당을 비난했습니다.

과거 여러 차례 무소속 출마를 고려했던 블룸버그는 오는 2020년에는 기성정당 후보로 출마해야 한다는 생각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최근 블룸버그는 블룸버그통신 본사에서 진행한 행사에서 "자유무역은 세계의 빈곤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면서 "워싱턴이 세계 자유무역의 큰 걸림돌이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블룸버그가 실제 대선에 나설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론도 큰 편입니다.

거액 기부자이자 자선사업가로서 그의 이미지가 살벌한 경쟁이 불가피한 기성 정당정치 문화에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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