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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 김광규, "너무 일찍 돌아가셔서"…아버지 생각에 '눈물'

'불청' 김광규, "너무 일찍 돌아가셔서"…아버지 생각에 '눈물'
김광규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에 눈물을 흘렸다.

18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부모님을 향한 청춘들의 릴레이 영상 편지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가수 이재영은 30년 지기인 가수 전유나와 만나 감격했다. 앞서 이재영은 전유나를 '불청' 멤버로 몇 차례 추천했기에 가파도에서의 만남은 특별했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저녁 식사를 하며 청춘들은 추석에 대한 계획을 이야기했다. 전유나는 어머니와 함께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때 청춘들은 전유나에게 어머니를 향한 영상 메시지를 부탁했다.

이에 전유나는 "엄마, 모두 너무 잘해주셔서 나는 잘하고 있는 것 같으니 걱정 말아라. 그리고 항상 건강하게 옆에 오래오래 있어달라"며 마음을 전했다.

이를 본 청춘들은 사랑한다고 말하라고 부추겼다. 전유나는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며 어려워했지만 결국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광규는 어머니와 여행을 계획 중인 전유나를 부러워하며 "어머니가 건강하실 때는 돈이 없었고, 여행을 가려고 했더니 이제 50cm도 잘 못 걸으신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김광규는 "열심히 돈 벌어서 인공 무릎 관절 꼭 해 드리겠다. 추석 때 만나자. 엄마 사랑한데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청춘들은 달무리가 진 하늘을 바라봤다. 그리고 김광규는 "저 달을 보니까 가슴이 찡하다"며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렸다. 생전 아버지와 여행을 많이 다녔다는 전유나의 이야기에 그는 "우리 아버지는 일찍 가셔서"라며 아쉬움에 말을 잇지 못했다.

김광규는 "우리 아버지는 서울 구경도 제대로 못 시켜드렸다. 부산에만 계셨다. 북경이나 홍콩도 갔다 왔다고 하니까 부럽다.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는 사이도 별로 안 좋았다. 돌아가시고 나니까 생각이 많이 난다. 세월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며 눈물을 흘렸다.

영화 '친구'에서 "아버지 뭐 하시노"라는 대사로 인생이 바뀐 김광규. 하지만 그는 이 대사가 그토록 싫었다. 직업이 없던 아버지가 부끄럽고 가난한 집이 싫었던 것. 그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도 많이 했다. 하지만 이제 김광규는 효도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아버지를 빈 자리에 가슴 아파하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SBS funE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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