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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 첫날 美 분위기는?…결과 '예의주시'

<앵커>

미국은 남북 정상회담 첫날에 대한 공식 반응은 아직 내놓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방북 직전까지도 대북제재 이행을 강조하며 남북관계만 앞서갈 가능성에 대해 경계심을 늦추지 못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지난 이틀간 두 차례 이뤄진 강경화 외교장관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통화 내용을 문 대통령의 방북 두 시간 전 공개했습니다.

양국 장관은 통화에서 북한에 대한 압박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비핵화와 남북관계 진전이 함께 가야 한다는 미국 정부의 반복된 메시지를 거듭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했습니다.

AP통신은 이번 회담이 북미 협상의 교착 상태를 풀기 위한 기회라며 가장 도전적인 회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한국은 김정은 위원장이 이달 초 방북한 특사단에게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내 비핵화를 언급한 것에 희망을 걸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문 대통령의 목표는 미국과 북한 사이의 차이를 좁히는 것"이라며 "중재에 성공한다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CNN 방송은 대기업 총수들이 문 대통령과 함께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한 것에 대해 "한국의 자본이 북한으로 이동해 가는 데 좋은 출발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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