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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마주 앉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단독정상회담서 나눈 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18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반도의 대화와 평화적 움직임에 대한 공을 돌리며 사의를 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 오후 노동당 본부 청사 2층 회담장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역사적인 조미(북미) 대화 상봉의 불씨를 문 대통령께서 찾아줬다"며 "조미상봉의 역사적 만남은 문재인 대통령의 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겁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문 대통령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 때문이다. 북남관계·조미관계가 좋아졌다"며 "문 대통령께서 기울인 노력에 다시 한 번 사의를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단순히 외교적 수사가 아니라 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에 대한 고마움을 솔직하게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앞으로 북미 간 교착 국면을 여는 데서도 문 대통령의 중재역할에 대한 더 높은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먼저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평양 시민들의 열렬한 환대에 감사드린다"면서 "(지금까지의) 이 과정은 김 위원장의 결단에 의한 것이었고,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김 위원장의 결단에 사의를 표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평양의 발전된 모습이 놀랍다면서 김 위원장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편으로 우리가 지고 있고, 져야할 무게를 절감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8천만 겨레에 한가위 선물로 풍성한 결과를 남기는 회담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취재=평양공동취재단, 편집=김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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