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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소장의 행동분석] 남북정상 카퍼레이드에서 본 '권위의 박수와 소통의 손동작'

이미지전략가 허은아입니다.

최고의 권력자의 박수와 손동작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이 장면을 오늘(18일)의 베스트 한 컷으로 뽑았습니다.

김정은의 당당함과 위엄을 느끼는 모습은 바로 카퍼레이드를 하는 모습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선루프에 한쪽 팔을 올리고, 기댄 듯한 자세로 평양 시민들을 아래로 내려다보는 듯한 자세를 취합니다.

가끔은 턱을 올려서 자신감도 드러냅니다.

그중에서도 김 위원장이 박수를 치는 모습에 우리는 주목해야 합니다. 이 박수는 바로 권위의 상징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평양 시민들은 두 손을 위로 들어서 박수를 통해서 환영하는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걸터앉은 왼팔에 기대있거나 박수를 칠 때는 가슴 위쪽 위로는 올리지 않는 편입니다.

이는 권위의 박수로서 최고 권력자의 박수라고 합니다.

할아버지 김일성 때부터 아버지 김정일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까지 활용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그러한 권력자에게 동조하고 환호하는 표현으로 손을 높이 올려서 박수 치면서 화답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반면에 상석 자리에 선 문 대통령은 팔을 크게 들어서 평양 시민들의 환영에 크게 화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밖으로 크게 뻗은 손동작은 대중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제스처로 미국의 빌 클린턴과 오바마 대통령도 많이 사용했고, 지지율을 올리는 손동작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결국, 문재인 대통령은 친밀함을 통한 적극적인 소통의 손동작을 활용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김정은 위원장도 문 대통령의 손동작과 표정 따라 하기를 통해서 친밀함을 보여주는 모습도 종종 보여 흥미롭습니다.

오늘의 이 한 컷은 권력자의 박수 그리고 가장 적극적인 소통의 손동작을 함께 볼 수 있는 희귀한 자료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내일은 어떠한 한 컷으로 두 정상의 메시지를 만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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