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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남북 극적 변화" 文 "풍성한 회담 되길"…모두발언 공개

<앵커>

오늘(18일) 오후 첫 정상회담을 시작하기 앞서서 취재진들에게 잠시 공개한 영상이 조금 전 막 들어와 있습니다. 두 정상이 어떤 말을 했는지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기자>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올해만 벌써 세 차례나 문재인 대통령님을 만났는데, 제 감정을 말씀드리면 '우리가 정말 가까워진 가까워졌구나 하는… 올해의 성과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지칠 줄 모르는 노력과 능력을 발휘하셔서 북과 남 사이 극적인 변화를 만드시고, 북남 관계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조미 대화, 조미 수 뇌상봉이 불씨를 살려내고 잘 키워주시고 노력해주셨습니다.

북남 문제를 비롯해서 지역 정세가 안정되고, 앞으로 조미 사이에도 계속 진전된 결과가 나올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기울여주신 노력인데, 평양 시민, 당과 간부들의 이름으로 대통령께 사의를 표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 먼저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평양 시민들이 저와 우리 대표단 일행을 따뜻하게 그리고 열렬한 동포애를 보여주신 데 대해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정말 기대하지 않았던 환대였습니다.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이 됐습니다. 다섯 달 만에 세 번을 만났는데 돌이켜보면 평창 동계올림픽, 또 그 이전에 김 위원장의 신년사가 있었고, 그 신년사에는 김 위원장의 대담한 결정이 있습니다. 남북 관계 개선, 북미관계 개선, 이러한 새로운 시 대를 만들고 있는 김 위원장의 위대한 결단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의를 표합니다.

평양 시내를 오다 보니 평양이 놀랍게 발전돼 있어 놀랐습니다. 산에도 나무가 많았습니다. 어려운 조건에서 인민의 삶을 향상시킨 김 위원장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하며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한편으로, 우리가 지고 있고 져야할 무게를 절감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8천만 겨레에 한가위 선물로 풍성한 결과를 남기는 회담이 되길 바랍니다. 전 세계도 주시하고 있고, 전 세계인에게도 평화와 번영의 결실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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