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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언론, 평양회담 대대적 예고…생중계는 왜 안 했나?

<앵커>

저희도 아침부터 특보를 보내드렸는데 북한 역시 오늘(18일) 새벽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을 대대적으로 예고했습니다. 그래서 남북 정상의 만남이 처음으로 북한에 생중계되지 않을까 기대도 했었는데 성사되진 않았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새벽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번 상봉이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의 이행을 위한 것"이라며 의미를 뒀습니다.

노동신문 역시 1면을 통해 정상회담 소식을 대대적으로 예고했습니다.

앞서 지난 5일, 특사단 방북을 보도하면서 정상회담 개최 소식을 전한 뒤 회담이 열리기 전에 일정을 공개한 겁니다.

남측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한 뒤에야 시차를 두고 정상회담 소식을 전한 지난 2000년, 2007년과 달라진 점입니다.

더구나 평양 순안공항에서 조선중앙TV의 대형 방송 차량까지 포착되면서 북한 주민에게도 최초로 남북 정상의 만남이 생중계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결국 생중계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오늘 조선중앙TV 정규 방송은 신문에 이미 소개된 정상회담 개최 소식만 짤막하게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17시 보도 : 북남 수뇌 상봉을 위하여 남조선의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편집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제된 화면만을 내보내는 북한의 특성상 생중계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며 차후 녹화 방송으로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평양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최진화, VJ : 한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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