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제 실세' 만난 재벌들…어떤 얘기 주고받았나?

김정우 기자 fact8@sbs.co.kr

작성 2018.09.18 21:08 수정 2018.09.18 22:2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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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양에서 그룹 총수를 비롯한 경제인들은 북한의 경제 실세인 리용남 내각 부총리와 만났습니다. 당장 구체적 성과를 내긴 어렵지만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18일) 오후 3시 반, 인민문화궁전에서 리용남 내각 부총리가 주요 그룹 총수를 포함한 경제인 17명을 맞이했습니다.

한 명씩 악수하고 인사를 나눴습니다.

북한의 외자 유치와 대외 경제협력 분야를 총괄하는 경제 실세로 알려진 리 부총리는 환영 인사로 분위기를 풀었습니다.

[리용남/북한 내각부총리 : 평양 방문하게 돼서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마치 구면인 것 같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첫 방북 길에 관찰한 북한의 모습 가운데 특히 과학과 인재중시 정책에 공감을 표했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새로 지은 건물에 과학중시·인재중시라고 써 있더라고요.]

삼성의 기본경영 철학과 같다며 한민족임을 실감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리용남 부총리는 이재용 부회장이 여러 측면에서 유명하다며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해서도 유명한 인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11년 만에 본 북한이 많이 발전해 상당히 보기 좋다고 말했습니다.

현정은 회장은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현정은/현대그룹 회장 : 요즘 남북관계 잘 되고, 북미정상회담도 잘 돼서 빨리 금강산도 풀리고.]

청와대는 대북 제재 등의 변수로 당장 구체적인 결과가 도출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구체적인 MOU는 이번에 나오지 않을 겁니다. 남북 간에 논의를 이제 막 시작한 여러 협력 분야에 있어서는 대화를 진척시키지 않을까.]

청와대는 경제인 방북이 북한이 요구한 것이 아니라 우리 측이 결정한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평양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박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