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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시민에 먼저 악수, 허리 굽혀 인사…文, 스킨십 행보

<앵커>

앞서 보신대로 공항과 평양 시내에서 북한 주민들이 양복과 색동 한복을 차려입고 꽃을 흔들면서 두 정상을 뜨겁게 맞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마중 나온 시민들과 직접 악수를 나누고 또 허리 굽혀서 인사하기도 했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공항에서 환호하는 평양 시민들에게 다가가 악수를 건넵니다.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도 공항에서 두 명의 시민과 잠깐 악수했지만, 문 대통령은 6명의 시민과 악수와 인사말을 건네며 친근함을 표시했습니다.

이번엔 세 번째 만남인 만큼 환영나온 평양시민 표정도 자연스러워 보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악수가 끝난 뒤엔 김정숙 여사와 나란히 선 채 평양 시민을 향해 허리를 90도 가까이 굽혀 인사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적극적인 행보는 계속됐습니다.

백화원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내내 창밖으로 손을 내밀며 답례를 멈추지 않습니다.

카퍼레이드를 위해 무개차로 옮겨타는 순간에도 인파를 향한 손 인사는 계속됐습니다.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선임연구원 : 남북 간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같은 민족으로서의 동포애를 직접 느끼게 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 북한 주민의 마음을 사기 위해서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나선 게 아닌가 싶습니다.]

문 대통령은 둘째 날 저녁에 열리는 환송 만찬 장소로 가능하다면 평양 시민이 자주 가는 식당에서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동강 수산물식당과 식당전용 유람선인 대동강호가 후보지로 거론되는 가운데 북측이 과연 어디로 안내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평양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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