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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없었던 '예포 21발' 극진 대우…담긴 의미는?

<앵커>

앞서 특보를 통해서 보신 분들도 다 느끼셨겠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18일) 문재인 대통령을 극진하게 맞이했습니다. 특히 공항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는 과거와 달리 처음으로 예포 21발이 발사됐는데 여기에는 문 대통령을 국가원수로 예우한단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의전 행사에 담긴 뜻을 배준우 기자가 풀어드리겠습니다.

<기자>

[만세! 만세! 만세!]

오전 9시 49분, 문재인 대통령의 공항 도착에 맞춰 북한은 핵심 수뇌부 10명을 총출동시켰습니다.

'국가수반'이자 권력서열 2위인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권력서열 3위이자 실세인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도 올해 처음으로 남북 관련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북한군부 내 서열 1위와 3위인 김수길 총정치국장과 노광철 인민무력상은 문 대통령에게 거수경례했습니다.

문 대통령도 김 위원장에게 우리 내각 핵심인사 14명을 한 명, 한 명 소개했습니다.

오전 9시 53분, 인민군 의장대 사열이 시작됐습니다.

문 대통령이 레드카펫을 지나는 동안, 2분여에 걸쳐 21발의 예포가 발사됩니다.

예포 21발은 전 현직 대통령이나 대통령 당선인, 그리고 외국 원수에 대해 발사하는데 문 대통령을 국가원수로 예우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과거 두 차례 평양 정상회담 때는 남북관계의 특수성 때문에 예포가 생략됐습니다.

의장대 사열에 이어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함께 사열대에 올라 의장대와 군악대의 분열을 받았습니다.

평양국제공항인 순안공항에서 이뤄진 오늘 의전행사는 국가 원수를 최고의 예우로 영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평양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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