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는 18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경찰서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이날 구하라는 화장기 없는 얼굴에 흰색 모자를 눌러쓰고 나타났다. 얼굴은 다소 부어있었으며, 팔에는 시퍼런 멍이 선명했다. 또 얼굴과 목 주위에는 상처를 가리는 밴드가 붙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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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앞에는 오전부터 구하라를 취재하기 위한 취재진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구하라는 쏟아지는 질문에 말을 아낀 채 "성실히 조사 받겠다."는 답변만 했다. 이후 구하라는 경호원으로 보이는 남성에 의지한 채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구하라의 남자친구 최 모 씨는 전날인 지난 17일 오후 9시께 경찰에 출석해 4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최 씨는 경찰 조사에 응하게 된 계기에 대해 "구하라의 인터뷰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산부인과 진단서에 대한 내용을 바로잡기 위해 출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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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와 최 씨는 각각 폭행 사건 이후 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는 경찰 조사를 앞두고 구미시에 있는 한 종합병원에서 발급받은 전치 3주의 상해 진단서를 경찰에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새벽 남자친구인 헤어디자이너 최 씨는 서울 논현동 구하라의 자택에서 구하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신고했다.
사진=백승철기자
(SBS funE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