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남북 정상회담, 구체적인 비핵화 행동으로 이어져야"

<앵커>

일본도 오늘(18일) 남북 정상회담 소식을 실시간으로 보도하면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은 이번 정상회담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이 소식은 도쿄에서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오전 10시쯤 일본 NHK와 NTV 방송은 한국의 생중계 영상을 그대로 받아 이 소식을 속보로 전했습니다.

일본 방송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리설주 여사와 함께 공항까지 나와 문 대통령 내외를 맞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가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비핵화를 향한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중요한 것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북한의 약속을 포함해 북미정상회담의 합의가 완전하고도 신속하게 이행되는 겁니다.]

스가 장관은 이어 일본이 추진 중인 북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열린다면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회담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NHK는 "북미회담이 교착된 상황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임한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비핵화 일정표 등을 약속받을 것인지가 이번 회담의 초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