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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100·200유로 신권 내년 5월 발행한다

EU, 100·200유로 신권 내년 5월 발행한다
유럽연합(EU) 회원국에서 유통될 100유로 및 200유로 지폐가 내년 5월 발행됩니다.

신용카드 사용 증가 못지않게 현금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것을 고려한 선택입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17일(현지시간) 내년 5월 18일 발행을 앞두고 새 지폐 사양 등을 공개했다고 영국 BBC 방송 등 언론이 전했습니다.

새 지폐는 첨단 위조 방지 홀로그램 등이 내장돼 위조가 한층 어렵게 제작됩니다.

소비자들이 지갑에 넣고 다니기 편하게 현재 유통되고 있는 지폐보다 크기를 약간 줄이기로 했다고 ECB는 말했습니다.

이브 메르슈 ECB 상임이사는 새 지폐 크기에 맞춰 100만대가 넘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새 지폐는 EU 19개 회원국에서 유통됩니다.

새 지폐는 2013년 도입된 유로화 고유의 '유로파'(Europa) 시리즈의 마지막 지폐가 됩니다.

유로파는 그리스 신화 속에서 제우스 신에게 납치되는 페니키아 공주로, 유럽 대륙 이름이 여기에서 비롯됐습니다.

새 지폐는 순수 면 섬유지로 제작됩니다.

영국 영란은행이 새로 발행한 플라스틱 재질의 지폐와는 달리 동물의 흔적이 전혀 없다는 게 ECB의 설명입니다.

영란은행은 새 지폐 제작에 동물 수지가 포함된 재료를 사용했고, 이로 인해 채식주의자와 종교단체들의 비난을 샀습니다.

이번 EU 새 지폐 뒷면에는 섬나라 몰타와 키프로스의 지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들 두 나라는 2002년 ECB 발행 지폐가 처음으로 유통되기 시작한 이후 EU 회원국이 됐습니다.

ECB는 신용카드 사용 못지않게 지폐 사용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002년 첫 EU 지폐 유통 이후 유로화 지폐 수량은 3배 증가한 210억 장이 됐고 액면가로는 1조2천억 유로(1천581조원 상당)로 늘었습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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