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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중국서 최소 69명 목숨 앗아간 '슈퍼 태풍 망쿳'

<앵커>

필리핀과 중국을 강타한 슈퍼 태풍 망쿳으로 최소 6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에서는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몰고 온 폭우에 2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강풍에 도로 표지판이 쓰러지고 깨진 유리창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나무들이 여기저기에…]

홍콩과 광둥성 등 중국 남부를 강타한 태풍 망쿳은 어제(17일) 오후 베트남 북동쪽에서 열대 저압부로 위력이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1979년 태풍 호프 이후 중국 남부를 덮친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됐습니다.

시속 195km에 달하는 돌풍을 동반하면서 유리창이 깨지거나 가로수가 쓰러졌고 광둥성에서만 4명이 숨졌습니다.

태풍 피해가 가장 큰 곳은 필리핀으로 지금까지 6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마닐라 북부 이토겐시의 광산에서 산사태로 광부 합숙소가 매몰되면서 인명피해가 커졌습니다.

[피해 주민 : 태풍 때문에 큰 홍수가 났습니다. 이제는 길을 건너기도 어렵습니다. ]

미국 남동부에서는 허리케인 플로렌스로 폭우가 이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캐롤라이나 지역에서만 12만 명이 침수 피해를 봤고 2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남동부 전역에서 94만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고 20만 명 넘게 대피소로 피신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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