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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그룹 총수들 대거 방북…'한반도 신경제' 앞당기나

<앵커>

이번 방북 수행단에는 재계 총수들을 포함해 기업인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이들의 역할과 성과물에도 관심이 높습니다. 대북제재 상황 아래에서도 향후 한반도 신경제구상을 앞당길 청사진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가 큽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8일) 남북 정상이 회담하는 동안 주요그룹 총수를 비롯한 경제인 17명은 리룡남 내각부총리를 만납니다.

리 부총리는 장관급인 무역상, 대외경제상을 지내고 부총리까지 오른 북한 경제정책 실세입니다.

기반시설 건설과 여러 경제협력사업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봉현/IBK경제연구소 부소장 : 남북한의 산림 협력이나 철도·도로 연결, 10·4선언에 대한 재검토 사업 중심으로 보다 구체화되고 이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번 만남을 통해 한반도 신경제구상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한반도 신경제구상'이란 서해안과 동해안 비무장지대를 H 자 형태로 동시 개발하는 남북통합개발전략으로 본격화한다면 여러 SOC 사업에 속도가 붙을 수 있습니다.

현대차 그룹은 철도와 도로 현대화 사업 등에, SK 그룹은 에너지와 이동통신 분야에 특히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삼성과 LG는 과거 TV 등 일부 전자제품을 북한에서 조립 생산한 적이 있는 만큼, 가전분야 협력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나옵니다.

다만 "글로벌 기업으로서 대북제재가 풀리기 전에는 북한 내 사업 진행이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정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 : 지금 매우 엄격한 제재가 국제사회로부터 취해지고 있기 때문에 실행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 사이에 상당히 뚜렷한 경계가 있습니다.]

이번 면담은 구체적 실행 안 도출보다는 경협의 물꼬를 트는 계기로 만남 자체에 의미를 둘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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