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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김정은 첫 평양 만남 '관심'…"깜짝 영접 기대"

<앵커>

지난 판문점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군사분계선 위로 악수를 나누고, 아무렇지 않게 그 선을 넘나들었던 감동적인 장면 기억하실 겁니다. 오늘(18일)은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땅을 처음 밟을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공항 영접을 나와서 포옹을 나누는 장면이 예상됩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10시 문재인 대통령은 하늘길을 통해 평양 순안 공항에 첫발을 딛는 것으로 평양 방문 일정을 시작합니다.

순안공항에서는 공식 환영행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영접하러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말했습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때 아버지인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이 깜짝 영접을 나왔던 장면이 다시 연출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때처럼 공항 환영행사 이후 문 대통령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으로 두 정상이 같은 차를 타고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점심 식사를 한 뒤 바로 정상회담을 시작합니다.

방북 첫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나지 않고 본격 회담에 들어가는 건 과거 평양 정상회담과는 다른 점입니다.

둘째 날인 내일 오전에도 회담이 이어지고 오찬은 평양냉면으로 이름난 옥류관에서 진행됩니다.

저녁 환송 만찬은 평양 시민이 이용하는 식당에서 열리길 희망한다고 청와대가 북측에 전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20일 오전에 평양을 출발할 예정이지만 정상 간 깜짝 행사가 열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귀경 일정이 늦춰지게 됩니다.

이번 방북 기간 환영행사뿐 아니라 환담과 정상회담 모두 발언 등 주요 일정이 생중계돼 남측 시청자들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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