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틀리프 41득점…한국 남자농구, 시리아 대파하고 2연승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19 국제농구연맹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서 2연승을 거뒀습니다.

김상식 감독대행이 이끄는 한국은 오늘(17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지역 2차 예선 E조 홈 경기에서 시리아를 103대 66으로 크게 물리쳤습니다.

나흘 전 요르단 원정 경기에서 86대 75로 승리한 우리나라는 2연승으로 9월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6승 2패가 된 한국은 7승 1패의 뉴질랜드에 이어 E조 2위가 됐습니다.

E조에서는 한국과 레바논이 나란히 6승 2패를 기록 중이며 그 뒤를 요르단(5승2패), 중국(3승4패), 시리아(2승6패) 순으로 늘어서 있습니다.

2차 예선에서 E조와 F조 각 조 상위 3개국이 2019년 중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합니다.

FIBA 랭킹 33위인 한국은 87위인 시리아를 맞아 경기 시작 후 4분간 상대를 무득점에 묶고 11대 0을 만들어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전반이 끝났을 때는 47대 30으로 한국이 17점을 앞섰고, 3쿼터 종료 시점에는 79대 50으로 29점 차가 되면서 사실상 승부가 정해졌습니다.

한국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혼자 41점에 17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이정현이 14점에 7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또 이승현은 11점에 5리바운드를 했습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 목표 달성에 실패한 우리나라는 이후 허재 전 감독이 사퇴해 팀 분위기가 어수선했습니다.

요르단 원정부터 김상식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2연승 해 대표팀 분위기는 다시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후임 감독 선임 절차에 곧 들어갈 예정입니다.

대표팀은 11월 29일 레바논, 12월 2일 요르단과 홈 2연전을 치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