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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타자도 꼼짝 못 한 '전설의 투수'…감독으로 돌아왔다

<앵커>

오는 11월부터 한국인으로 구성된 프로 야구팀이 호주 프로 리그에 참가합니다. 초대 감독으로 선임된 전설적인 투수 구대성 씨가 오늘(17일) 선수들을 뽑는 트라이아웃을 지휘했습니다.

소환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본 타자들을 꼼짝 못 하게 했던 국가대표 최고의 좌완투수이자, 한화의 특급 에이스로 활약한 뒤 호주 프로야구에서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보냈던 '대성 불패' 구대성이 지도자로 변신해 돌아왔습니다.

멜버른 인근의 작은 도시 질롱을 연고로, 한국인 선수만으로 구성된 호주 프로야구 신생팀 '질롱 코리아'의 초대 감독으로 취임한 겁니다.

[구대성/질롱 코리아 초대 감독 : 저도 첫 도전이니까 이 선수들을 데리고 좋게 잘해서 만들어서 한국에서 프로로 많이 뽑혀가면 좋은데…]

모두 25명의 창단 멤버를 선발하기 위한 트라이아웃이 열렸는데, 국내 야구계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170명의 선수들이 몰려 구대성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구 감독은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선수들에게 주문했습니다.

[구대성/질롱 코리아 초대 감독 : 끝까지 하는 팀, 내가 포기 안 했다고 보여줄 수 있는 그런 팀을 만들고 싶어요.]

이번에 선발된 선수들은 다음 달까지 국내에서 구대성 감독과 강훈련을 한 뒤 오는 11월 개막하는 호주 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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