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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폭행' 영장기각 10대, 편의점 직원 폭행해 구속

<앵커>

술을 마신 여중생들이 경적을 울린다는 이유로 지나가던 차를 세우고 50대 운전자를 폭행한 사건, 지난주 보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이 무리 가운데 한 명이 경찰서에서 나오자마자 술병으로 편의점 직원을 폭행해 결국 구속됐습니다.

CJB 김우준 기자입니다.

<기자>

여학생 두 명이 편의점 밖에서 대화를 나눕니다. 학생들이 떠난 자리를 편의점 직원이 치우자 학생 한 명이 테이블 위에 있던 병을 들더니 쫓아갑니다.

간이 테이블이 쓰러지고 편의점 직원은 학생들에 쫓기듯 도망갑니다.

병을 든 학생은 15살 여중생 김 모 양. 김 양은 편의점 알바 홍 모 씨가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바로 이곳에서 홍 씨 얼굴을 향해 소주병을 휘둘렀습니다.

홍 씨는 전치 3주 진단의 부상을 당했습니다.

[홍모 씨/편의점 직원 : 이걸로(소주병) 치시면 특수폭행이에요, 그 말을 하자마자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제 얼굴을 왼쪽 광대 쪽을 소주병으로 쳐버린 거죠.]

김 양은 지난 10일 술을 마시고 자신에게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승용차 운전자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당시 경찰은 김 양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는데 김 양은 경찰서에서 나오자 또다시 비슷한 범행을 한 겁니다.

결국 법원은 김 양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며칠 지나지 않아서 그런 사건이 터지니까 이번엔 안 되겠다, 그렇게 판단한 것 같아요.]

경찰은 구속된 김 양을 특수폭행 상해 혐의로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주홍정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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