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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부터 회담, 둘째 날 합의문?…과거 회담과 다른 점

<앵커>

정상회담 의제와 함께 구체적인 일정도 오늘(17일) 나왔는데 지난 두 차례 평양 정상회담 때와는 다른 점이 눈에 띕니다. 도착 첫날부터 바로 정상회담이 열리고, 또 두 정상의 합의문도 회담 이틀째인 모레 나올 전망입니다. 그런데 모레인 9월 19일, 이 날짜가 상당히 의미심장합니다.

이어서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평양 땅을 밟은 뒤, 오찬에 이어 바로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둘째 날에서야 남북 정상이 회담장에 마주 앉았던 지난 2000년·2007년과 비교하면 속도감 있는 일정입니다.

회담은 이튿날도 이어지는데 공동 합의문까지 발표할 가능성이 큽니다.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 : 회담이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아마도 오전 회담 후에는 합의 내용을 발표하는 공동기자회견이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6자회담에서 도출한 비핵화 합의였던 '9·19 공동 성명'에 이어 이번엔 '9·19 평양 선언'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합의문을 이틀 만에 도출할 거라는 기대가 생겼단 점에서 이미 물밑 논의가 상당히 진전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합의 결과 발표 방식도 눈여겨 볼만합니다. 청와대는 공동기자회견 가능성을 열어뒀는데, 김 위원장이 자신의 비핵화 의지를 직접 전 세계에 밝히는 자리가 될 수 있습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특사단을 통해 간접화법으로 전달했던 비핵화 의지를 정상회담에서 직접화법으로 국제사회를 향해 전달할 필요가 있겠다…]

마지막 날 두 정상이 예정에 없던 친교 행사를 한다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3일 내내 만나게 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서진호,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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