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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정상회담 하루 앞으로…'비핵화' 첫 공식 의제 채택

<앵커>

올 들어 3번째이자 평양에서 11년 만에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가 원하는 것은 평화"라면서 남북 사이에 군사적 긴장을 풀고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위해 북한과 미국 사이의 대화를 촉진하는 걸 이번 회담의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청와대도 지금까지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방안이 공식 의제로 채택된 건 처음이라며 그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오늘(17일) 첫 소식, 먼저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최종 목표는 항구적 평화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임시적 평화가 아니라 국제정세가 어떻게 되든 흔들리지 않는 그야말로 불가역적이고 항구적인 평화입니다.]

이를 위해 남북 군사적 긴장 완화와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 촉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 조치와 북한이 원하는 안전보장 사이 접점 찾기를 이번 회담의 핵심 과제로 꼽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미국의 비핵화 조치 요구와 북측의 상응조치 요구 사이에서 어떻게 접점 찾을지 김 위원장과 허심탄회한 대화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청와대는 역대 남북정상회담 가운데 처음으로 비핵화가 공식 의제가 된 데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 :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희가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 의제를 꺼내는 데 대해서 북한도, 미국도 달가워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비핵화 의제가 매우 중요한 중심의제가 되어 있고…]

그러면서도 비핵화 협상 결과는 두 정상이 얼마나 솔직하고 깊이 있게 대화하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비핵화라는 무거운 의제가 정상회담을 누르고 있다, 어떤 낙관적 전망도 어렵다고 밝히는 등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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