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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남자들 덕분에 젊게 산다'라는 백열 살 할머니


[뉴스pick] '남자들 덕분에 젊게 산다'라는 백열 살 할머니
뉴질랜드 타라나키 지방의 린다 위긴스 할머니가 백 열 살 생일을 맞았습니다.

일요일인 어제, 뉴질랜드 전역에서 모인 자손들이 할머니의 백 열 살 생일잔치를 열었습니다.

린다 위긴스 할머니는, 뉴질랜드에서 신원이 알려진 백세 노인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입니다.

데이터베이스 상에는 할머니보다 생일이 더 빠른 사람이 세 명 더 있는 걸로 나오는데 , 신원이 알려지지는 않았고, 그 중에 최고령자는 백 열 한살로, 린다 할머니와는 한 살 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이런 사실을 알려드리면 "나 그렇게 늙은 것 같지 않은데?" 하고 웃으며 반문한다는 린다 할머니의 장수 비결은 뭘까요? 딸인 리넷이 언론 인터뷰에서 몇가지를 밝혔는데, 그중 하나는 '주변 남자들' 이라고 합니다.

린다 할머니는 양로원에서 지내고 있는데, 여전히 정신적으로 젊게 살고 있으며, 그 이유는 "같이 지내는 남자들을 포함해서, 주변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 이랍니다.

할머니는 양로원 직원들이 하는 일, 주위에서 우는 새, 정원의 꽃과 나무에 대한 것은물론이고 양로원에서 함께 생활하는 남자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으시다고 하는데요, 언젠가 양로원으로 어머니를 찾아 뵈었을 때도 함께 생활하는 할아버지들과 어울려 가벼운 장난을 하고 계셨답니다.

"어머니가 그 할아버지들을 좋아하세요" 딸인 리넷은 인터뷰에서 그렇게 말했습니다.

린다 할머니는 50년쯤 전, 그러니까 60대 나이에 암에 걸려 고생했지만 지금도 건강을 유지하고 있답니다.

청력이나 시력은 많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행동이 민첩한 편이고 식성도 좋은 편이라는데요.

딸이 밝힌 린다 할머니의 장수 비결 또 한가지는 절대 걱정을 하지 않는 겁니다.

"언제나 편안하게 생각해라, 걱정하지 말아라" 자식들한테도 늘 그렇게 가르쳤다고 하네요.

1908년 9월 17일 오클랜드에서 태어난 린다 위긴스 할머니는 1920년대에 결혼해 시골에서 농사를 짓다가 은퇴했습니다.

남편과는 예순 여덟살 때인 1976년 사별했지만 슬하에 자녀 다섯과 손자 19명, 증손자 50명, 고손자 49명을 두고 있습니다.

(사진=stuff 보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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