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은 중국에 콜센터를 만들어 놓고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11억 5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보이스피싱 총책 33살 A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에 도피 중인 2명의 여권을 무효로 하고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6년 3월 45살 B씨에게 캐피탈 상담원으로 가장해 저금리로 대환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1천290만 원을 송금받는 등 같은 방법으로 최근까지 118명에게 11억 5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입니다.
이들은 중국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을 만들어 개인정보 수집, 피해자 유인, 자금 담당 등으로 나눠 고금리 대출을 받은 사람에게 싼 이자로 대출을 받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기존 대출금과 이자를 받아 가로챘습니다.
경찰은 지난 1월 유령법인 명의 대포통장 유통 조직 30여 명을 적발한 데 이어 중국 현지 콜센터 운영자에 대한 단서를 확보하고 수사해 이들을 검거했습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범죄 수단인 유령법인 설립 차단, 대포통장과 대포폰 유통 근절, 국제·인터넷 전화 연결시스템 보완 등 금융기관이나 법원, 통신회사 노력과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