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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문 부순 파도에 비명…슈퍼태풍 망쿳에 홍콩 마비

<앵커>

망쿳, 슈퍼 태풍이라고 하죠. 올 들어 전 세계에서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는데 그 피해도 정말 어마어마한 것 같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집 안에 있던 가구가 도로 위를 굴러다닙니다. 건물 지붕이 찢겨 나가고, 가로수는 뿌리째 뽑혀 나갔습니다.

방파제를 넘어 들이친 파도는 유리문을 부수고 호텔 건물 안으로 밀려듭니다.

슈퍼 태풍 망쿳이 상륙하자 광둥성과 하이난성 등 중국 남부지역은 비상사태에 돌입했습니다.

특히 광둥성에서는 245만 명의 주민이 대피했고 4명이 나무와 건물 잔해에 깔려 숨졌습니다.

홍콩에서는 출근길 교통대란이 일어나는 등 도시기능이 마비됐습니다.

어제(16일) 운항이 전면 취소된 홍콩 국제공항은 오늘 항공운항을 재개했지만, 발이 묶인 관광객들이 한국인 포함 10만 명을 넘어 완전 정상화 때까지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궈루이원/타이완관광객 : 이틀간 관광일정이 모두 취소됐어요. 지하철도 버스도 여객선도 모두 중단됐어요.]

피해가 집중된 필리핀에서는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가 광부 합숙소를 덮치면서 지금까지 30명 넘게 숨지고 수십 명 실종됐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지금까지 강풍과 폭우, 산사태로 사망 65명, 실종 43명으로 집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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