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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스코이호 투자사기' 24억 원 동결 · 21명 출국금지

<앵커>

이른바 150조 원짜리 러시아 보물선이라던 돈스코이호 투자사기 의혹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경찰은 관련자 21명의 출국을 금지하고 범죄 수익으로 의심되는 돈 20억여 원을 동결했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150조 원 상당의 보물이 실렸다는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를 둘러싼 투자사기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신일그룹 관계자 21명을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또한 금융사의 협조를 얻어 신일그룹 관계자 9명의 명의로 된 계좌 15개에서 돈을 출금하지 못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이렇게 동결된 금액은 모두 24억 원입니다.

지금까지 경찰이 파악한 신일그룹 투자 사기 의심 금액 90억 원의 4분의 1가량에 달합니다.

경찰은 이미 고발된 싱가포르 신일그룹 전 대표 류승진 씨와 구속된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대표 유 모 씨 말고도 투자사기에 가담한 혐의로 6명을 더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류 씨가 머물고 있는 베트남 현지 공안과 검거를 위해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신일그룹이 애초에 돈스코이호를 인양할 계획도 없으면서 이 배를 인양하면 막대한 수익이 보장되는 것처럼 홍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일그룹이 보물선을 미끼로 자체 가상화폐를 발행해 2천 6백여 명한테 90억 원을 모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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