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에서는 오늘(17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이종석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정 후보자에 대해선 종전선언과 주적 개념에 대해서, 이 후보자에 대해선 정치적 편향성 문제가 다뤄지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는 오늘 오전 정경두 국방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고 도덕성과 업무능력 검증에 나섰습니다.
청문회에서는 종전선언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과 국방백서에서 북한군을 '주적'에서 삭제하는 문제가 주로 논의됐습니다.
또 남북정상회담 기간 중 군 대비태세와 관련한 질문에 정 후보자는 평소보다 강화시킨 상태라고 답변했고, 군 발전 방향에 대해선 전시작전통제권의 조기 전환과 연계해 한국군 주도의 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면서 한미동맹을 미래지향적, 상호보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도덕성 부분에서는 청문회 전 위장전입과 논문표절 의혹이 제기됐었는데 정 후보자는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국방장관 인사청문회와 동시에 이종석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구 출신의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지명된 이 후보자는 현재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자가 판결한 내용을 두고 편향성 검증이 청문회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여야는 원래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모레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남북정상회담 일정 문제로 오늘 열기로 합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