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타] "안가 창호요"…'미스터 션샤인' 가슴 먹먹하게 만든 등장인물

곧 종영을 앞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역사 속 실존했던 인물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일본군에 짓밟혀 해산된 한국 군대와 의병들의 사투가 그려졌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출소한 유진 초이(이병헌)는 미국에서 길을 묻는 한 조선인을 만났습니다. 
유진은 그에게 감옥에 있는 동안 변한 조선의 상황을 물었습니다. 

그는 "러일전쟁은 일본의 승리로 끝났고 을사늑약도 맺어 주권도 강제로 빼앗겼다"라며 "통감부가 설치돼 일본의 명령 아래 대한제국의 통치가 이뤄지고 있다. 이런 상황을 알리기 위해 대한의 많은 동포들이 애쓰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유진이 그의 이름을 묻자, 그는 "안가 창호다"라고 답했습니다. 

유진이 "조선은 쉽게 굴복하지 않을 거다. 조선을 지키는 의병들이 있다"라고 말하자, 안창호는 "저도 그들 중 하나다"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습니다. 
극 중 독립운동가 안창호 선생의 20대 시절을 연기한 배우 박정민은 3분 남짓 짧은 시간 등장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조선 말기와 일제강점기 시절 나라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누구보다 활발하게 활동했던 도산 안창호 선생의 등장에 시청자들은 "소름이 돋는다" "'안가 창호입니다'라고 말하는 순간 가슴이 찡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구성=오기쁨 에디터, 사진=tvN '미스터 션샤인' 방송화면 캡처)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