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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망쿳' 홍콩·중국 강타…관광객 10만 명 발 묶였다

김정기 기자 kimmy123@sbs.co.kr

작성 2018.09.17 06:3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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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는 슈퍼 태풍 망쿳이 필리핀에 이어 홍콩과 중국을 강타했습니다. 인명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홍콩에서는 한국 관광객을 포함해 10만 명이 넘는 여행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보도에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집안에 있던 가구가 도로 위를 굴러다닙니다.

건물 지붕이 찢겨 나가고, 가로수는 뿌리째 뽑혀 나갔습니다.

방파제를 넘어 들이친 파도는 유리문을 부수고 호텔 건물 안으로 밀려듭니다.

슈퍼 태풍 망쿳이 상륙하자 중국 당국은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를 발령했고, 대중 교통수단을 전면 중단시켰습니다.

홍콩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도 모두 중단됐고 한국 관광객을 포함해 10만 명이 넘는 여행객 발이 묶였습니다.

[궈루이원/타이완관광객 : 이틀간 관광일정이 모두 취소됐어요. 지하철도 버스도 여객선도 모두 중단됐어요.]

필리핀에서는 주요 벼농사 지대가 물에 잠겼고, 저지대 주민 27만 명이 피해를 봤습니다.

또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가 광부 합숙소를 덮치면서 32명이 숨지고, 40명 넘게 매몰됐습니다.

광둥성과 하이난성 등 중국 남부 지역도 비상사태에 돌입했습니다.

특히 홍콩 서쪽 135km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 2곳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플로렌스는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해졌지만 폭우를 동반하면서 곳곳에서 홍수 피해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플로렌스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최소 1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