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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GDP 대비 고부가산업 비중 뒷걸음질…중국에도 밀려"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작성 2018.09.16 11:4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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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고부가가치 산업의 성장력이 둔화하며 최근 국내총생산(GDP) 대비 고부가산업 비중이 중국에 역전당했다는 내용의 연구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고부가산업, 성장 잠재력 제고로 경제 기여도를 높여야 한다'라는 보고서를 보면 한국 고부가산업 부가가치는 2014년 5천억 달러로 정점을 찍고 2015년 -1.2%, 2016년 -0.7%로 2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고부가산업은 정보통신기술(ICT), 항공우주, 제약 등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에서 정한 지식기반제조업, 지식기반서비스업을 뜻합니다.

GDP 대비 고부가산업 비중도 2015년 35.6%까지 달했다가 2016년 34.6%로 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2016년 기준으로 이 비중은 미국이 38.3%, 일본 36.1%, 독일 35.2%로 한국보다 높습니다.

중국의 경우 2012년부터 이 비중이 급격히 확대돼 2016년엔 35.2%로 한국을 추월했습니다.

정보통신기술(ICT), 제약, 항공우주 등 첨단기술 제조업의 연구·개발 투자 증가율도 2014년까지 10% 안팎을 기록했다가 2015년엔 -4.0%로 급락했습니다.

미국, 독일에서 첨단기술 제조업 R&D 투자가 늘어나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한국 고부가 제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14년 6.4%에서 2016년 5.9%까지 하락했습니다.

고용 부문에서도 고부가 직종으로 꼽히는 '관리자, 전문가 및 기술자' 비중이 2012년 22.4%에서 2016년 21.6%로 뒷걸음질했습니다.

수준 자체도 독일 43.5%, 미국 38.0%와 비교하면 크게 뒤처집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장균 수석연구위원은 "장기적이면서 거시적인 시야에서 민간 부문의 고부가 혁신 투자를 촉진하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