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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태풍 '망쿳' 필리핀 강타…"13명 숨지고 5명 실종"

<앵커>

슈퍼태풍 '망쿳'이 상륙한 필리핀에서는 최소 13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아직 구조대원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도 많아서 피해는 더 커질 걸로 예상됩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초대형 태풍 망쿳은 우리 시간으로 어제(15일) 새벽 2시 40분쯤, 필리핀 북부 루손섬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최고 시속 305킬로미터의 돌풍을 동반한 5등급 허리케인 규모입니다.

태풍이 지나간 지역마다 강풍과 폭우가 몰아쳤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루손섬에 있는 카가안 주 등 7개 주에 전력이 끊겨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습니다.

40곳이 넘는 지역에 산사태가 발생해 인명피해도 속출했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최소 13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 구조대원 접근이 어렵거나 통신이 끊긴 곳이 많아,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해안가에선 높은 파도로 선박 운항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필리핀 기상청은 지난 2013년 7천300여 명의 희생자를 낸 태풍 '하이옌' 때보다 높은 6미터의 거대한 해일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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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쿳의 이동 경로인 중국 남부와 홍콩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콩 저지대 주민 일부는 안전지대로 대피했고, 항공기 운항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중국 남푸 푸젠성에선 이미 5만 1천 명이 대피했고 어선 1만여 척이 항구를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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