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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벌초·성묘객 '북적'…전통시장은 '활기'

<앵커>

추석 연휴를 한 주 앞두고 벌초와 이른 성묘를 다녀오는 사람들로 고속도로는 평소 주말보다 붐볐습니다. 전통시장은 추석 음식을 장만하려는 사람들로 모처럼 활기가 넘쳤습니다.

명절을 앞둔 풍경을 원종진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흐린 날씨에 혹시 빗방울이 떨어질까 서둘러 벌초를 마무리하려는 손길이 분주해 보입니다.

예초기를 짊어지고 산소를 수북하게 덮은 풀을 깎아냅니다. 깔끔하게 정돈된 산소를 바라보며 오순도순 이야기꽃도 피웁니다.

수도권 공원묘지에는 이른 성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산소를 덮은 잡초를 정성스레 솎아내고 준비해 온 음식을 올립니다.

백발의 노인은 말없이 앉아 술잔을 올리고 어린아이는 할아버지와 아빠를 따라 큰절을 올리며 조상 모시는 법을 배웁니다.

[장성환/충남 천안시 : 추석 맞이 전에 벌초도 하고 먼저 찾아뵙고. 아들이 와 본 지 오래돼서요. 아들도 조상님 좀 찾아뵙고 인사드리려고요.]

전통시장은 오가는 흥정 소리로 활기가 돌았습니다.

[좋은 거 하나 더 주지. 이거 하나 더 줘. (아냐 아냐. 이거 왜 이래.)]

[윤송임/서울 동대문구 : 당면 샀고요. 조기 샀고, 오징어 튀김 하려고 샀고. 맛있는 거 해서 식구들이랑 먹을 수 있어서 좋고 동네보다 싸서 (좋아요.)]

불경기에 시름 많은 상인의 얼굴에도 모처럼 생기가 돌았습니다.

[꿀 대추가 2천 원!]

[문경용/경동시장 상인 : 추석 명절이니까 밤이나 대추 (많이 팔려요). 요새는 경제가 어렵다 보니까 잘 안 되고 있어요. 추석만은 그래도 괜찮아요.]

황금빛이 짙어지는 들녘에서 가을걷이가 한창이었던 오늘(15일) 고속도로는 평소 주말보다 12만 대 많은 차량이 오가면서 곳곳에서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김선탁, 헬기조종 : 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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