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민이 발의한 '성남시 의료원' 내년 하반기 개원 전망

<앵커>

주민들이 직접 발의해 건립중인 성남시 의료원인 내년 하반기나 돼야 개원할 전망입니다.

최웅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남시 의료원은 성남지역 주민들에게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주민들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주민 발의로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착공은 지난 2013년에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시공사의 연이은 법정 관리로 난항을 겪다 지난해 말 공사가 재개됐습니다.

현재 공정률은 74%, 천정과 타일 설치를 비롯해 각 공정별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당초 계획은 오는 11월 준공식을 가진 뒤 다섯 달 정도의 준비 과정을 거쳐 내년 4월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습니다. 올여름 계속된 폭염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일이 잦았고 얼마 전 시작된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작업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줄었습니다.

성남시는 이런 사정을 감안할 때 내년 7월 이후가 돼야 개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성남시 의료원은 옛 성남시청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9층 규모로 지어지고 있습니다. 24개 진료과목에 509병상을 갖추게 되는데 공사비와 의료장비 구입비 등으로 모두 2천4백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