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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기소 박진혁, 실체없는 인물"…해킹혐의에 "모략극" 반발

북한이 미 법무부가 최근 사이버 범죄 혐의로 북한 해커 '박진혁'을 기소한 것은 '모략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미국의 이런 조치가 북미공동성명 이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외무성 미국연구소의 한영성 연구사라는 개인 명의의 논평이 발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논평은 "미 사법성이 영화제작보급사 '소니 픽처스'에 대한 해킹공격에 가담하였다고 기소한 '박진혁'은 실체도 없는 인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 사법성이 언급한 사이버범죄 행위들은 우리와 아무런 인연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기소 조치는 허위 날조로 일관된 모략극이라면서 최대 압박 정책을 정당화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논평은 또 북미정상회담 공동 성명 이후 상호 신뢰구축을 지향해야 하는 상황에서 날조자료를 퍼뜨려 적대감을 고취하는 것이 어떤 부정적 영향을 미칠지 다져봐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법무부는 현지시간 지난 6일 2014년 소니픽처스 해킹과 2016년 8천100만 달러를 빼내 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등을 자행한 혐의로 북한 프로그래머이자 해커인 박진혁이라는 인물을 기소했습니다.

다만 북한매체가 외무성 등 공식 기구가 아닌 개인 명의의 논평을 보도했단 점에서 반발 수위를 조절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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