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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해고자 119명, 전원 복직키로…9년 만에 합의

<앵커>

쌍용차 노사가 해고자 전원을 복직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2009년 쌍용차 해고 사태 이후 9년 만이자, 정리해고 된 노동자 30명이 목숨을 잃은 뒤에 이뤄진 합의입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쌍용차 노사와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쌍용차 해고자 119명을 내년 상반기까지 전원 복직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들은 해고자 복직 합의서에서 "현재까지 복직하지 못한 해고자 문제의 조기 해결을 통해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회사의 도약을 위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쌍용차 사측은 해고자 119명 가운데 60%를 올해 말까지 채용하고, 나머지는 내년 상반기 안에 단계적으로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2009년 대량 구조조정으로 시작된 쌍용차 사태는 9년 만에 사실상 매듭지어지게 됐습니다.

다만 내년 상반기까지 복직할 해고자 중 부서 배치를 받지 못한 복직 대상자에 대해서는 내년 말까지 6개월간 무급 휴직으로 전환한 뒤 내년 말까지 부서 배치를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무급 휴직자를 상대로 교육과 훈련 등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이번 합의와 동시에 회사를 상대로 한 일체의 집회나 농성을 중단하고 관련 시설물과 현수막을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해고자 복직으로 생기는 회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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