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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우주 수장, 소유스 드릴 구멍 감정싸움 자제 합의

미·러 우주 수장, 소유스 드릴 구멍 감정싸움 자제 합의
▲ 중앙 하단이 드릴 구멍이 난 소유스 MS-09

국제우주정거장 ISS의 소유스 캡슐에 드릴 구멍을 낸 범인이 누구인지를 놓고 러시아와 미국 간에 감정싸움이 번지자 양국의 우주 수장이 직접 갈등 봉합에 나섰습니다.

러시아연방우주공사와 미국항공우주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소유스 캡슐에 드릴 구멍이 생긴 경위를 밝히기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최종 결론이 날 때까지 섣부른 예단이나 설명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합의는 드미트리 로고진 우주공사 사장과 짐 브라이든스틴 NASA 국장 간의 전화통화에서 이뤄졌습니다.

ISS 공기가 빠져나가면서 지난달 28일 처음 발견된 이 구멍은 애초 작은 유성체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그냥 넘어가는 듯했으나 나중에 드릴 구멍으로 밝혀지면서 일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로스코스모스 주도로 범인 색출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로고진 우주공사 사장은 로스코스모스 주도로 범인 색출 작업을 시작하면서 이 구멍이 캡슐 제작 과정에서 생겼을 수 있지만 ISS 우주인이 고의로 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간 코메르산트 등 러시아 매체들이 익명의 우주 분야 소식통을 인용해 ISS에 체류 중인 미국 우주인들이 '소유스 MS-09' 캡슐에 고의로 구멍을 냈을 수 있다고 보도한 것이 감정 싸움의 발화점이 됐습니다.

(사진=NASA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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