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물가 부담 경감…다우 0.57% 상승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물가 상승 부담이 경감되고, 기술주 주가도 반등하면서 상승했습니다.

1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7.07포인트(0.57%) 상승한 26,145.9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26포인트(0.53%) 오른 2,904.1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9.48포인트(0.75%) 상승한 8,013.7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시장 참가들은 미국 물가지표와 중국과의 무역협상 재개 가능성, 터키 등 신흥시장 동향과 기술주 움직임을 주시했습니다.

미국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경감됐습니다.

미 노동부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계절 조정치) 올랐다고 발표했는데,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3% 상승에 못 미쳤습니다.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로는 2.7% 상승해 시장 예상보다 낮았으며, 지난 7월 2.9% 상승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습니다.

전년 대비 물가 상승률이 반락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입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무역협상 기대 등으로 주가가 오르긴 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진단했습니다.

BOS의 제니퍼 엘리슨은 "투자자들은 솔직히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무역 관련한 상황이 어떻게 결론을 맺을지 읽어 내기가 매우 어렵다"고 토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