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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재무장관 "헤알화 방어 위한 정부 개입 없을 것"

브라질의 재무장관이 헤알화 가치 방어를 위한 정부 개입 가능성을 일축했다.

13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에두아르두 과르지아 브라질 재무장관은 전날 북동부 포르탈레자 시에서 열린 국영은행 행사에 참석, 헤알화 가치 하락을 막으려고 정부가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과르지아 장관은 "최근의 달러화 강세는 정부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에 따른 것"이라면서 "현시점에서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조치는 거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는 헤알화 약세 원인을 10월 대선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보다는 신흥국 통화 약세를 초래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찾아야 한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한편, 과르지아 장관은 "구조적인 개혁 만이 재정균형을 이루고 미래 위기 요인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방안"이라며 현재 연방의회에 계류 중인 연금개혁안을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금 수령 연령을 높이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연금개혁안에 대한 연방의회의 표결은 10월 대선 이후로 미뤄진 상태다.

그러나 대선이 끝나도 올해 안에 표결 처리가 이뤄질 것인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며 전문가들은 개혁 어젠다가 차기 정부로 넘겨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나치게 세분된 세금의 종류를 줄이고 기업과 가계의 세금 부담률을 낮추는 쪽으로 초점이 맞춰진 조세 개혁안 역시 올해 안에 처리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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