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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차 "北 비핵화-인권문제 함께 논의돼야"

빅터 차 "北 비핵화-인권문제 함께 논의돼야"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빅터 차 한국석좌는 "북한 비핵화와 인권문제는 양립할 수 없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대북 강경파로 분류되는 차 석좌는 워싱턴DC에서 열린 북한 인권 관련 세미나에 참석해, 북미 대화 의제로 비핵화와 인권문제가 함께 논의돼야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차 석좌는 "북한과의 비핵화 외교가 없을 때는 인권문제에 목소리를 높이고, 북한 정권을 흔드는 탈북자의 증언을 지원하며, 외부 정보를 북한에 주입하기 위한 노력을 지원한다"면서 "그러나 협상이 시작되면 인권문제는 꺼내기가 너무 불편해지고 만다"고 지적했습니다.

차 석좌는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이런 기류는 트럼프 행정부도 마찬가지"라며 "지난해만 해도 웜비어 사망사건으로 인권문제를 정확하게 지적하더니 올해 초 이후로는 눈에 띄게 조용해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위협은 단지 핵·미사일 문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주민에게 전례없는 인권 유린을 가하는 정권이 그런 무기를 갖고 있다는 데서 나온다"며 인권문제가 비핵화 협상의 일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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