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총격' 용의자 포함 6명 사망…돌아다니며 총 쐈다

<앵커>

미국 LA 인근 도시 베이커스필드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6명이 숨졌습니다. 용의자는 아내와 마을 주민 등 5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총격 사건 용의자와 대치하며 총을 겨누고 있습니다.

SUV에 타고 있던 용의자는 갖고 있던 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북쪽 도시 베이커스필드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한 남성이 베이커스필드 외곽의 한 트럭회사에서 자신의 아내와 함께 있던 또 다른 남성에게 총을 쏘면서 총격전은 시작됐습니다.

이 남성은 곧이어 현장에서 마주친 주민 1명과 인근 주택가에 있던 또 다른 남녀에게 총을 쐈습니다.

총격을 받은 4명은 모두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아이를 태우고 가던 여성의 차량을 강탈해서 도주했는데 경찰과 거리가 좁혀지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차량을 뺏긴 여성과 아이는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이혼 소송 중인 아내와의 분쟁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블러드/현지 경찰 : 최근 아내가 아이 양육과 재산과 관련해 새로운 소송을 제기했다고 합니다. 범행의 직접 원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30여 명의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