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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금리 동결…유로존 올해·내년 성장률 하향 조정

유럽중앙은행, ECB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연 뒤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현행 -0.40%와 0.25%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통화정책회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적어도 2019년 여름까지 현행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ECB는 이번 달까지 자산매입 규모를 300억 유로로 유지하고 10월부터 12월까지 150억 유로로 줄인 뒤 양적 완화 정책을 종료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ECB는 경기부양을 위해 지난해까지 매달 600억 유로의 채권을 매입했다가 올해부터 축소했습니다.

ECB는 양적 완화 종료 이후에도 만기 채권으로부터 발생한 원금 상환액을 재투자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 즉 유로존에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정책을 통해 중기적으로 정책 목표치인 2%에 가까이 가도록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지난 2015년 3월부터 시작된 양적완화를 축소해 나가 통화정책의 정상화를 꾀하겠다는 의지와, 금리 유지를 통해 경기 하방 위험에 대응하겠다는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드라기 ECB 총재는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유로존의 올해와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0%, 1.8%로 기존 전망치보다 0.1%포인트씩 하향 조정했습니다.

드라기 총재는 글로벌 무역 관계 긴장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하향 조정 이유로 들었습니다.

ECB는 2018∼2020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1.7%로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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