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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판문점 선언 영문판 유엔회람 우리가 北에 제안"

외교부는 '판문점 선언' 영문 번역본의 유엔회람을 남북이 공동 추진한 건, 지난 4월 말 우리 정부의 제안에 따른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측이 지난 4월 30일 유엔 회람을 북측에 제안했다"며 "7월 3일 북측이 우리 측 번역본에 대해 의견을 제시해왔고, 그 후에 실제 문안 교섭이 시작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어 "남북의 관련 당사자들이 몇 차례 서로 표현에 대해 협의하고, 그 결과 한글본 내용을 가장 충실히 반영한 영문 표현을 만들어 영문본에 합의하고 유엔에 제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영문본을 "한글본을 설명하는 해석서처럼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건 아니"라며, 영문본 합의가 "기술적 차원의 합의 작업이었다"고 부연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와 같은 문안 협의 때 남북이 주로 뉴욕 유엔대표부 채널을 활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남북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6일 판문점 선언의 영문 번역본을 유엔총회와 안전보장이사회의 공식문서로 회람해 줄 것을 유엔사무국에 공동 요청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결과 문서를 유엔 공식문서로 회람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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