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괴물로 불리는 강력한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미국 남동부 해안으로 다가오면서 170만 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위성사진입니다.
지름이 6백 킬로미터가 넘는 초대형으로 미 남동부 해안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남동부 5개 주와 수도 워싱턴DC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해안가 주변 마을은 인적이 끊겼고, 근처 고속도로는 대피하는 차량들로 혼잡을 빚고 있습니다.
[대니얼 밴워머/허리케인 대피 주민 : 물건은 다시 사다놓을 수 있지만 생명은 그렇지 않죠. 모두가 안전하길 바랍니다.]
일부 주민들은 비상 발전기를 사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했고, 비상용 식료품은 일찌감치 동났습니다.
플로렌스는 이르면 내일(14일) 오전 미 남동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등급으로 위력이 다소 약해졌지만, 최대 풍속이 시속 1백 75킬로미터나 됩니다.
영향권에 놓인 2천5백만 명 가운데 1백70만 명에게 대피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제프 비어드/미 연방재난안전청 : 플로렌스는 아마 남동부 해안에 마이크 타이슨급의 펀치를 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 니다.]
미 기상 당국은 최고 4미터가 넘는 해일이 일고 일부 지역에는 다음 주 초까지 1미터가 넘는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