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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메르스 감염지 우리 아니다"…검역관 파견

<앵커>

메르스 환자가 확인된 지 오늘(13일)로 엿새째인데 환자가 어디서 메르스에 감염됐는지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쿠웨이트 쪽에서는 자기 나라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게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우리 방역 당국이 쿠웨이트 현지에 검역관을 보내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쿠웨이트 보건 당국은 메르스 확진자와 접촉한 한국인 노동자 30명을 검진한 결과 모두 음성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무스타파 레다/쿠웨이트 보건부 차관 : 확진 남성과 접촉했던 모든 사람을 건강 검진했고 그 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나와서 다행입니다.]

그러면서 확진 자가 쿠웨이트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무스타파 레다/쿠웨이트 보건부 차관 : 해당 남성은 서울로 돌아간 뒤에야 감염 사실을 알았고, 쿠웨이트 근처의 다른 나라를 들렀다가 한국으로 돌아갔다고 말했습니다.]

확진 환자인 61살 남성이 경유한 두바이 공항을 염두에 둔 겁니다.

하지만 우리 방역 당국의 추정은 다릅니다. 두바이 공항 체류시간이 2시간 반에 불과해 그곳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 방역 당국은 쿠웨이트에 역학조사관 2명과 민간전문가 1명을 파견했습니다. 우선 한국 노동자들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쿠웨이트 의료팀이 한국 노동자들의 감염 여부를 진단한다면서 콧물만 검사했다는 SBS 보도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질병관리본부 일일 전화브리핑 : 콧물을 검체로 하기에 상당히 부적절해서 이걸로 메르스 검사하기에 타당하지도 않습니다.]

쿠웨이트 정부는 메르스 진원지가 아니라면서 세계보건기구에 검증인력 파견을 요청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자료출처 : 쿠웨이트 'The K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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