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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 3천 년 전 인류 최고(最古) 그림 발견

7만 3천 년 전 인류 최고(最古) 그림 발견
7만3천여년 전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붉은 선이 있는 돌이 발견돼 인류의 가장 오래된 그림으로 학계에 발표됐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위트와테르스란트 대학 고고학자 루카 폴라롤로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선사시대 유물이 출토된 블롬보스 동굴에서 발견된 규산암 파편의 붉은 선이 의도와 의미를 갖고 황색토 안료로 그린 그림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과학저널 네이처 최신호에 밝혔습니다.

블롬보스 동굴은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동쪽으로 300여㎞ 떨어진 석회암 절벽에 있는 선사시대 동굴로 1990년대에 발굴이 시작돼 10만년에서 7만년 전 유물이 출토돼 왔습니다.

규산암 파편에는 붉은 선 6개가 위에서 아래로 다른 3개는 사선으로 겹치면서 마치 소셜네스트워크서비스에서 사용하는 해시태그 처럼 교차해 있습니다.

연구팀 주장대로 그림이 맞는다면 인류의 가장 오래된 그림 기록은 3만년가량 더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6만4천년 전 네안데르탈인이 오커로 동굴 벽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것이 있기는 하나 지금까지는 유럽 등지에서 발견된 4만2천년 전 그림이 가장 오래된 것으로 기록돼있습니다.

(사진=크리스토퍼 헨실우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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