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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넘는 가을 폭우 쏟아진 제주…침수 피해 속출

300㎜ 넘는 가을 폭우 쏟아진 제주…침수 피해 속출
제주도 전역에 쏟아진 가을 장대비에 도로와 건물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남부·동부·북부에는 호우경보, 서부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입니다.

어제(12일)부터 오늘 오전 11시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 120.6㎜, 서귀포 177.1㎜, 성산 318.8㎜, 한라산 성판악 326㎜, 신례 250.5㎜, 송당 237.5㎜ 등입니다.

오전 한때 시간당 최고 80㎜ 이상의 강한 빗줄기가 쏟아진 서귀포시 남원읍 일대에서는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겨 차량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오전 9시 25분쯤 남원의례회관 앞 도로에서 1.5t 트럭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119에 구조되는 등 남원읍 일대 도로에서 차량 고립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주택, 병원, 초등학교, 가게, 요양원 등 건물이 침수된 곳도 많아 소방당국이 출동해 배수작업을 벌였으며 곳곳에서 하수관이 역류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태풍 '솔릭' 당시 지붕이 파손되고 침수피해를 겪은 제주시 복합체육관은 보수공사가 채 끝나기도 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다시 침수돼 양수기 등을 동원해 배수 작업을 벌였습니다.

오전 10시 기준 호우에 따른 소방당국 조치사항은 배수지원 34건, 안전조치 6건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제주공항에도 호우경보와 윈드시어경보가 내려졌지만 항공편 운항에 큰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밤까지 제주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비는 내일 오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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