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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소통' 연락사무소 내일 문 연다…"정상 간 메시지도 전달"

<앵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내일(14일) 개성에서 문을 엽니다. 우리 측 초대 소장은 통일부 차관이 겸직합니다. 앞으로 남북 간의 24시간 소통채널로 역할을 하게 되는데 필요하다면 정상 간의 메시지도 이 채널을 통해 주고받기로 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개성공단 내에 새단장을 마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입니다.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된 지 140일 만인 내일, 드디어 개소식을 갖습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 : 우리 측은 통일부 장관 등 초청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북측은 리선권 고위급 회담 단장과 부문별 회담 대표 인원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2층에는 남측이, 4층에는 북측이 상주하고 업무시간은 물론 야간이나 주말에도 연락망을 유지해 365일 24시간 협의가 가능해집니다.

우리 측 초대 소장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북한은 조평통 부위원장이 소장직을 겸직하겠다고 알려왔습니다.

남북이 처음으로 차관급 상시소통채널을 구축한 겁니다.

정부는 필요할 경우, 남북 최고 지도자 메시지도 이 채널을 통해 전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통일부차관은 개성에 상주하진 않고, 매주 한 차례 정례회의나 추가·수시 협의 때만 연락사무소로 올라가고, 평소에는 1급인 사무처장이 상주하는 방식입니다.

남북관계 상황을 봐가며, 연락사무소를 상호대표부로 확대·발전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마뜩잖아하는 미국 반응에도 정부가 연락 사무소 개소를 추진한 데에는 상시연락체계 구축이 남북관계의 기초라는 판단이 깔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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